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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 대리번역 문제로 파문을 일으켰던 출판계가 이번엔 대리집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유원중 기자입니다. <리포트> 화가 겸 방송인, 또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한젬마씨! 지난 7월 한씨가 출간한 두 권짜리 미술기행 에세이집이 대리집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취재결과 이 책들은 2년간의 현장답사와 집필, 전 과정에서 한젬마씨와 전업작가 지 모씨가 공동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지 씨측은 책 내용의 상당부분이 지씨 자신의 체험으로 쓰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이에 대해 출판사측은 책을 내는 과정에서 문장과 구성이 여러 번 바뀌기는 했지만 한젬마씨의 기획과 아이디어로 제작된 만큼 대리집필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. 대신 글을 쓴 지씨에게도 2%의 인세가 지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인터뷰>고영완 (출판사 편집자): "한젬마씨의 생각과 열정이 이 책에 담겨 있고요.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는 저자와 출판사의 공동노력이 들어간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습니다." 한젬마씨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첫 책 '그림 읽어주는 여자' 역시 책 내용의 상당부분을 출판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한젬마씨가 낸 책 4권 모두가 대리집필 의혹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. 정지영씨의 대리번역 파문에 이어 한젬마씨의 대리집필 의혹마저 불거지면서 출판계가 또한번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.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.